(주)솔룸신소재 - 독자적인 국산 금속 소재기술로, 수소산업 기반
< 공학저널 기사보도 발췌분 >
최근 이차전지와 연료전지는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술의 기반이 되는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고 있으며, 특히 소재 강국인 일본에 비해 원천기술에서 상당히 뒤처진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재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더불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국내 현실 속에서도 산업의 바탕이 되는 금속 소재의 혁신적 가공기술을 개발해 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소재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산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솔룸신소재가 그 주인공이다.
솔룸신소재는 크게 두 가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금속 소재의 초극박화와 물성 개선이 가능한 독자적인 기술인 ‘등주속 비대칭 압연(ESAR)’이 있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 양산이
가능한 비대칭 압연기술로, 금속 소재의 초극박화에 유리한 원천제조기술이며,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합금 성분의 변화 없이 소재 물성의
향상이 가능해 차세대 이차전지 등에의 적용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의 적용 확대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솔룸신소재의 또 다른 기술은 수소발전과 수소 생산에 유리한 고체산화물계 연료전지 및 수전해용 금속분리판 제조에 활용되는
‘TPForge(Thin Plate hot Forging)’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금속분리판의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개발된 기술로서, 기존 열간단조
공법을 활용해 제조하기 어려운 2~3mm 두께의 얇은 금속판의 단조가 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TPForge는 금속 소재의 소성가공 특성에 대한 이해와 해석, 이를 바탕으로 한 공정설계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기술로서 수소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솔룸신소재의 독자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을 개발한 솔룸신소재는 지난 2016년 강릉원주대학교 신소재금속공학과 정효태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와 협력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금속 소재 가공기술을 통해 소재 물성 혁신과 공정개선 과제를 수행해 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ESAR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전장용 압연 동박 소재와 IT 기기의 카메라 모듈용 동합금 초극박 소재의 양산이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이차전지 음극 소재인 초극박 리튬 소재(Li Foil)를 개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초전도 기판 소재와
10㎛급 고강도 스테인리스 초극박 소재의 개발에도 성공해 다양한 산업으로의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TPForge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금속분리판의 경우, 타 기술대비 탁월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소발전용 연료전지
및 그린 수소 생산용 수전해 기술 분야로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솔룸신소재 정효태 대표이사(사진)는 “ESAR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극박 금속 소재를 활용하면, 전고체 전지를 비롯한 차세대
이차전지 음극용 소재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금속 소재 소성가공기술과 공정설계 능력을 활용해
수소발전과 수소 생산에 핵심이 되는 금속분리판의 원가경쟁력 확보한다면 사업확대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솔룸신소재는 양산 중인 자동차 전장 및 전자기기용 동합금 소재를 비롯해 차세대 이차전지의 음극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 극박소재와 스테인리스 극박소재의 사업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미래 산업 중 하나인
차세대 이차전지의 음극용 소재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판단하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외 자동차 회사 및 이차전지
제조사들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솔룸신소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너지소재연구단과 수소발전의 핵심인 고체산화물계 연료전지(SOFC)와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기술의 핵심부품 중의 하나인 금속분리판의 공동개발을 완료했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 스택
제조원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품으로, SOFC와 SOEC의 확대적용을 위해 원가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 금속분리판은 에칭이나 기계 가공 공정을 활용해 제작되었으나, 이 공정들은 긴 제조시간과 높은 비용 등의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솔룸신소재는 금속 소재 소성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기술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TPForge
공법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제품 제작 및 평가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개발한 제품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TPForge용 단조프레스
솔룸신소재는 2025년부터 차세대 이차전지의 음극소재의 사업화를 위한 기반구축과 공정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SOFC/SOEC용
금속분리판의 양산적용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ESAR 양산라인의 확장 및 보완을
통해 매출 확대와 시장개척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매출 확대와 사업 분야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유니콘 기업을 넘어 데카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기업이 앞서 있던 소재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자 한다. 자동차, 전자, 에너지 분야의
핵심소재 제조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탑티어를 넘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책지원 등은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고, 실제 요소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부족한 상황이다.
핵심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소재 산업에서 보기 드문 원천기술을 보유한
솔룸신소재와 같은 기업이 많아지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산업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감사합니다.
공학저널 (24.12.04) www.eng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6
머니투데이 (24.12.11)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21109391616482